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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연금술사 - 감명 깊게 읽은 책, 스테디셀러

책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금술사> 라는 책에서 감명 깊었던 내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연금술사>

<연금술사>는 이번 독서스터디의 선정 책이었으며 중학교 때 처음 읽어봤던 책이었다.
그 시절 어느 집 책장에나 한 권쯤은 가지고 있었던 책이지 않을까 싶다. 청소년 필독서 100권에 항상 들어가 있던 그런 책들 중 하나였다.

양치기인 청년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기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만난 연금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재밌게도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 걸었던 적이 있으며, 젊은 시절 한동안 연금술에 깊이 빠져들었던 적이 있다고한다. 쇠를 금으로 바꾸는 것도 흥미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불로장생의 묘약을 찾는데 관심이 있었다는 작가의 고백이 참 흥미로웠다.

그런 그가 낸 장편소설이 바로 산티아고를 주인공으로 한 연금술사이다.

 

감명 깊었던 구절

"보물이 있는 곳에 도달하려면 표지를 따라가야 한다네. 신께서 우리 인간들 각자가 따라야가 하는 길을 적어주셨다네. 자네는 신이 적어주신 길을 읽기만 하면 되는 거야."

→ 말그대로 길 위에 있는 표지판과 같은게 우리 인생에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 표지판을 어떻게 읽어 나가는지에 따라서 우리 삶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을까. 누군가는 표지판을 보고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는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소년은 아버지의 눈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그 역시 세상을 떠돌고 싶어한다는 걸. 물과 음식, 그리고 밤마다 몸을 누일 수 있는 안락한 공간 때문에 가슴속에 묻어버려야 했던, 그러나 수십 년 세월에도 한결같이 남아 있는 그 마음을.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어째서 마음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따라가야한다고 말해주지 않는 거죠?"
그는 연금술사에게 물었다.
"그럴 경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지. 마음은 고통받는 걸 좋아하지 않네."

→ 항상 몸과 마음은 편한대로 있고 싶어하는 것만 같다. 이건 배가 항구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
결국은 파도가 치는 불편한 상황에 놓이는 것이 배의 목적,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지 않을까.

바로 그게 연금술의 존재 이유야.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 거지.납은 세상이 더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할을 다 하고, 마침내는 금으로 변하는 거야.

→ 납이 그 쓰임과 역할을 다했을 때 금으로 변한다는 말이 우리 삶에서도 노력하고 역할을 다해내서 다음단계로 도약하는 느낌과 비슷한 것 같다.

'양들은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전혀 없겠지. 그렇게 때문에 항상 나와 함께 있는 걸 테고.'
'문제는 양들이 새로운 길에 관심이 없다는 거야. 양들은 목초지가 바뀌는 것이나 계절이 오는 것도 알아차지리 못하지. 저놈들은 그저 물과 먹이를 찾는 일밖에 몰라.'

→ 주인공 산티아고는 자신이 돌보는 양들에 대해서 그들은 수동적이며 새로운 걸 하기 싫어하는 그리고 물과 먹이만 찾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 양들 뿐만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우리들 자신의 모습과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 섬뜩하기도 했다.

"우리들 각자는 젊음의 초입에서 자신의 자아의 신화가 무엇인지 알게 되지.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여. 그래서 젊은이들은 그 모두를 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지."

→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자아'이다. 중학교 때는 이 '자아'라는 단어가 궁금해서 어머니께 여쭤보았는데 자아는 곧 나 자신이라고 말해주셨다. 나 자신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왜 자아라고 표현하는지 그 당시에는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자아'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이라는 사전적으로 얘기하며 쉽게 이해하자면 내 자신의 내면 그 자체를 의미하지 않을까 싶다.
→ 대학생 시절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취직은 물론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꿈들이 있었지만 회사에 들어가고 정해진 월급을 받고 비슷한 일상들을 살아가다보면 앞으로으 미래가 마치 정해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의 자아의 신화의 어디쯤에 와있을까?

산티아고의 여정을 다 읽고나니 내 여정은 어디쯤 와있을까 궁금해졌다. 보물을 찾기위해 사막에 들어선 초입인건지 사막에서 이런 저런 역경을 겪고 있는 순간인지 궁금해졌다. 자아의 신화, 자아의 실현의 위해서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어디든지 간에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 순간순간에 표지를 잘 포착하고 읽어나가는데 있지않을까? 그 표지와 순간의 경험들이 결국 내 여행의 모든 것이므로.

연금술사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출판 : 문학동네
발매 : 2001.12.01